진해시 불법 광고물 처리 행정 이래서야
시가 먼저 불법 광고물을 부착하지 말아야 한다.
진해시가 불법 광고물에 대한 홍보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불법광고를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진원지가 진해시란 사실을 알고 보면
진해시의 이러한 불법광고물에 대한 처리방식은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불법광고물을 떼 오는 시민에게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주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진해시의 불법 광고물은 진해시가 중심이 되어 실시하는 각종 대회에 대한 홍보 현수막이 가장 많다.
예를 들면 마창진 통합 현수막이 불법으로 도배됐고 김달진, 문학제 또한 불법 홍보 현수막 등이다.
뿐만 아니라 전국 국악 대전의 경우도 그랬다.
사실 전국, 국제란 말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 다 보면 웃지 않을 수 없다.
전국 대회의 경우도 관중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몇 안 되는 팀이 참석했는데도 전국대회란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명색이 전국대회라면 전국대회 다 워야 한다.
그러나 사실 그 대회는 전국대회라기 보다는 시, 군 대회보다 못한 대회였다.
그런데도 그 대회를 치르면서 이곳, 저곳에 게 수대 가 아닌 곳에 현수막을 부착한 것이였다.
그렇다면 한번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진해시의 홍보물은 게 수대가 아닌 곳에 마음대로 붙일 수 있고 시민은 부착하면 불법이라고
한다면 누가 그 행정을 믿고 따르겠는가?
오늘도 진해시내 곳곳을 돌아보면 지정게시대가 아닌 곳에 광고물을 가장 많이 부착해 놓 은곳 은
아마 모르긴 해도 진해시의 광고물일 것이다. 물론 진해시의 홍보물은 공익차원의 홍보물일 수 있다.
그렇치만 그러한 홍보 물 일수록 더욱 질서를 지키고 앞장서서 실천해 주어야 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 것이 아닐까.
고대 중국의 병법서인 '육도'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천하는 일인지 천하가 아니고 천하지 천하다' 그러니까 천하는 한사람의 천하가 아니란 말이다.
한 사람이 좌지우지하는 천하는 군주사회요, 전제주의요, 독제체제인 것이다.
천하는 일인지 천하도 아니요, 일당의 천하도 아니며 한 계급의 천하도 아니란 말이다.
그래서 링컨은 '인민을 위한 인민에 의한 인민의 정치'라는 민주주의의 명언을 토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니까 육도에서 말한 일인 지 천하, 일 당지 천하, 일 계급 지 천 하는 낡은 시대의 유물이요,
있어서는 아니 되는 체제인 것이다.
우리는 만민참여, 만민동락의 천하지 천하를 지향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걸어가야 할 정도인 것이다. 진해시의 불법 홍보물에 대한 발상은
어려운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실시하는 것이라면 더없이 좋은 일이지만
그러나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할 것은 행정의 주체인 시가 불법광고물을 게시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시민들도 시를 믿고 협조해 나갈 것이란 생각이 든다.
'각 언론사에 기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으로 돌아간 노건호씨 (0) | 2010.01.04 |
---|---|
행정구역 통합 공청회 파행 (0) | 2010.01.04 |
진해시의 공영자전거 도입을 촉구하면서 (0) | 2010.01.04 |
진해시 해양레저 스포츠 저변확대 가능할까 (0) | 2010.01.04 |
진해시장 마창진 통합 기자회견 (0) | 2010.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