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시의 공영자전거 도입을 촉구하면서..............
창원시의 공영자전거인 ‘누비자’가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공영자전거제도를 도입해 전용터미널 101곳을 지정하고
누비자 1230대를 준비하여 운영해오고 있다.
환경의 중요성이 시민들에게 인식되어지고
정부가 내걸고 있는 저탄소 녹색 성장의 정책 방향과도 맞아 떨어지면서 그동안 자동차의
편리함에만 몰두해온 우리들이 다행히 자전거의 매력을 다시 인식하면서 자전거를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자전거 동호회도 날이 갈수록 많아진다니 반가운 일이다.
창원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공영자전거 ‘누비자’는 창원시민의 일상 생활 용품으로 애용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더해가고 있다. ‘대민 봉사’라는 시행정의 당연한 실천이 구호가 아니라
실제로 서민들의 생활 깊숙이 파고든 성공적인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창원시는 운영을 통해 경험한 여러 문제점을 보완하고.
보다 질적인 시민 편의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 ‘누비자’를 올해 연말까지 800대를 추가 공급하기로 하고
‘공개입찰을 통해 공급 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가 운영하고 있는 누비자 1230대는 중국산을 수입하여 국산 전자부품을 덧붙인 것인데,
이 자전거는 무게가 20㎏으로 너무 무겁다는 평이 있기도 하고, 자주 고장이 나서 평균 200여대는
수리 대기 중이라고 한다.
이번에 추가 공급할 누비자 800대를 포함하여 2012년까지 5000대로 늘리면서 가볍고 튼튼한 국산으로
교체할 계획이지만 현재 국내에는 자전거 완성업체가 없어 입찰 업체 선정에 다소 애로가 있다는
시관계자의 말이다
“지난해 누비자를 도입할 때는 국내업체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중국산을
수입할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누비자가 인기를 모으고 자전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국내업체들이 참여할 뜻을 밝히고 있다”고 한다.
창원시의 ‘누비자’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도입 초기단계부터 철저한 준비와 꾸준한 관리가 아닌가
생각 된다.
‘누비자’에는 GPS가 부착돼 있어서 누군가 자전거를 가지고 가더라도 국내 어디든 있는 곳이
금방 추적이 되어 분실을 막았고, 그동안 완전 무료로 운영하면서 특정시민이 자전거를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30분이나 -1시간이 지나면 일정 금액의 이용료도 부과할 계획이라고 한다.
시민들의 말에 의하면 ‘누비자’는 여러 경우에 활용된다고 한다.
자동차를 타기엔 애매한 거리를 이동할 때
늦은 귀가로 대중교통이 끊어졌을 때
잠깐의 짬을 내어 산책을 하고 싶을 때, 등등등
내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 되어버린 ‘누비자’는 시민의 일상에 생활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이 자전거 공영제도는 프랑스 파리에서 대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파리의 공영자전거에는
광고판이 달려 있어 그 광고 수익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진해시도 이 공영자전거를 도입한 때가 있었다.
부끄럽게도 관리 시스템의 미비, 시민의 인식 부족 등으로 지금은 그 공영자전거는 어디에도 한대도 볼 수 없다.
결국 혈세의 낭비만 한 꼴이 되고 말았다.
자전거는 온데간데없고 주차대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는 우리 진해시의 모습을 보면서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준비하지 못한 시 관계자의 각성과 더 나아가 우리 시민들의 성숙된 시민의식을
기대하면서 다시 공영자전거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안해 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진해시는 이미 자전거 도로가 갖추어져 있고 한번 실패의 교훈을 재산삼아
더 나은 공영자전거제가 운영될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 있다.
창원시가 새롭게 기획하여 실시하는 공영자전거제도가 성공적으로 활용되어져서
시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고 있듯 진해시도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들어 놓은 자전거도로를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강력히 공영자전거 도입을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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