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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랑

진해루 해맞이 강렬한 파도나 은빛 백사장 없어도 잔잔한 호수 같은 진해바다 바쁘게 살아온 한 해를 보내고 새해 아침에는 진해루로 오세요 진해만 대죽도‘섬’에 부딪히는 파랑 수평선 위로 뜬 작은 배가 춤추지만 진해루는 온화한 미소를 띠며 가슴 활짝 열고 지친 아들딸들을 품어 주는 곳 진해만 파랑 일렁이는 그대여 은빛 머리카락 날리며 진해루에서 힘찬 새해를 맞이하자

# 친구 사랑. 2023.12.29

친구 사랑

가을이가네 가을이 뒷모습을 보이네 먼 산엔 붉게 물든 단풍잎들이 살며시 낙엽으로 변해갈대 가을은 떠날 준비를 하네 마른 대지 위의 겨울비를 뿌리며 준비하는 서릿발 내리는 겨울이 오기 전에 가을은 길을 나서네 달려오는 햇살이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와 졸고 있던 참새를 깨우고 바람을 밀고 가는 기러기와 함께 먼 길을 떠나네 먼 산 숲속 나무의 변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가야 할 길을 여름날의 뜨거운 사랑도 봄날의 간질거리던 사랑 두고 성숙한 여인처럼 길을 나서네 겨울에 무심한 듯 자리를 내어주고 가을은 우리에게 손짓 하네 내년에는 환한 미소로 만나자고하네

# 친구 사랑. 2023.12.01

친구 사랑

# 386 친구 사랑 174 길 언제나 세월 속에 어제도 걷고 오늘도 또 가야 할 나의 길 내가 걷는 이 길 동녘하늘에서 먼동이 밝아오면 아침이면 길을 나선다. 오늘도 길을 걷는다. 가야하는 길을 바라본다. 먼 길을 쳐다보아도 보고 싶은 사람은 오늘도 보이질 안네, 내일이면 만나겠지 생각하면서 길 위에서 생각한다. 그 길 때문에 웃기도하며 눈시울 젓을 때도 있고 그 길을 걸어간다. 따뜻한 미소로 만날 날까지 오늘도 그 길을 걸어본다.

# 친구 사랑. 2023.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