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 사랑.

친구 사랑

변영태 2023. 9. 1. 12:26

기다리는 마음

여름은 안녕이라고
빗방울에 못 이겨
나뭇잎을 흩뿌리며
인사를 하건만

하염없이 비가
또 내리네, 내리는 비는
창문을 두드리며
심술 짓 지만

지난 칠월의 긴 장마가
끝나지 않을 것 같이
흉네 내는지, 내리는
비도 힘을 잃어가네

이제 매미가 그렇게
더위를 피하던 나무 위에

목이 터져라 울던 노래도

작은 속삭임으로 남으며

푸른 하늘 가을바람
코스모스 꽃을 생각하며
가을이 오는 소리를
기다리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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