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마음
여름은 안녕이라고
빗방울에 못 이겨
나뭇잎을 흩뿌리며
인사를 하건만
하염없이 비가
또 내리네, 내리는 비는
창문을 두드리며
심술 짓 지만
지난 칠월의 긴 장마가
끝나지 않을 것 같이
흉네 내는지, 내리는
비도 힘을 잃어가네
이제 매미가 그렇게
더위를 피하던 나무 위에
목이 터져라 울던 노래도
작은 속삭임으로 남으며
푸른 하늘 가을바람
코스모스 꽃을 생각하며
가을이 오는 소리를
기다리는 마음이다.
기다리는 마음
여름은 안녕이라고
빗방울에 못 이겨
나뭇잎을 흩뿌리며
인사를 하건만
하염없이 비가
또 내리네, 내리는 비는
창문을 두드리며
심술 짓 지만
지난 칠월의 긴 장마가
끝나지 않을 것 같이
흉네 내는지, 내리는
비도 힘을 잃어가네
이제 매미가 그렇게
더위를 피하던 나무 위에
목이 터져라 울던 노래도
작은 속삭임으로 남으며
푸른 하늘 가을바람
코스모스 꽃을 생각하며
가을이 오는 소리를
기다리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