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1 친구 사랑 153
진해만 여름 바다
저 바다이고 싶다.
대지 위 내린 비가 세파에 찌든 마음을
씻어 바다로 가면 새롭게 파랑으로 물들여 넘실대는
저 바다이고 싶다.
바다 바람이 이마를 스치며 머리카락을 간지럽히고
출렁대는 파도 소리가 들러주는 파도의 노래
저 바다이고 싶다.
여름이면 찾아와 인생살이의 휴식처
바다에 뛰어들어 저 바다에 풍덩 물들고 싶다.
저 바다이고 싶다.
바다 위에서 파도를 타고 물살을 가르며
출렁 출 울렁대며 여름을 함께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