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 사랑.

친구 사랑

변영태 2022. 6. 30. 17:32

 

# 402 친구 사랑 152

 

    거창 출렁다리

 

그대와 단둘이서 외솔길 따라 우두 산

산속에 들어서니 짹짹 지지 베 베 지지 베 베

 

산새들이 반갑게 마중하여

유월이 주는 청량감을 느껴본다.

 

우뚝 솟은 기암괴석은 천년의 도도함과

웅비를 더 하고 푸른 나뭇잎이 살랑살랑 흔들리며

바람이 불어온다.

 

우두 산 상봉에 이르러니 느지막한 오후

나뭇잎 사이로 태양이 비추어 오네

 

와이 자형 출렁다리에 그대와 사랑을

마음으로 몸을 실 고 훨훨 하늘로 날려 보내니

 

천년의 기암괴석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의 물소리는

아름다움을 더하고 물줄기는 사랑 되어

천년의 바위 사이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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