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7 친구 사랑 125
고향 4월의 봄은 부지런한 사람에게
새봄의 기쁜 선물을 안겨준다.
불어오는 꽃바람에 작은 바구니 하나 들고
산으로 들로 나서면 아지랑이 아롱거리고
고향 봄날의 옛날 기억은
작은 새싹들이 빼꼼 빼꼼 고개를 내밀던
내 어릴 적 봄
따뜻한 봄 햇살에 산으로 들을 찾아
바쁘게 움직이던 그 어린 시절의 추억,
냉이 달래 두릅 햇잎 머위잎 등
산뜻한 봄나물 내음으로 풍족한 하루였다.
바람불어 풍겨오던 고향 산야는
봄나물 보물창고로 아련한 추억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옛날 우리의 소중한 먹거리
그때 그 시절, 풍족한 고향 산야는 그리움으로
4월을 시작하는 아침에 내 마음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