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봄비가~
세차게 내리더니 파아란 하늘을
드려내면서~~
진해는 벚꽃 천지로 온 시가지가
하아얀 눈처럼 내린 풍경이다.
경화역 공원을 걸어보니 결혼을 앞두고
사진 촬영을 하는 청춘 남녀가
하얀 드레스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꽃이 피면 같이 웃고, 오늘도 카ㅡ톡 꽃 편지 보내며,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경화역 길에 봄날은 간다.
"우리들에게 봄이 얼마나 남았을까?"
계절은 봄이지만 우리들에게 봄은
적석산 밑 언덕배기 봄 소풍 가는 추억!!
오래전 아련한 기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