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 사랑.

친구사랑

변영태 2018. 10. 16. 12:53

투명한 사람이 참 좋습니다.

목적을 두지 않는 편안한, 만남이 좋습니다.

속에 무슨 생각을 할까, 짐작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

말을 잘 하지 않아도, 선한 눈웃음이 정이 가는 사람.

문득 생각나 차 한잔 하자고,

전화하면 밥 먹을 시간까지 스스름 없이 내어주는 사람.

장미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풀꽃처럼 들꽃처럼

성품이 온유한 사람.

머리를 써서 상대를 차갑고, 냉철하게 하는 사람보다,

가슴을 써서 만나고 나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람.

마음이 힘든 날엔 떠올리기만 해도 그냥 마음이 편안하고,

위로가 되는 사람.

흐린 날에 고개 들어, 하늘을 보면 왠지 햇살 같은,

미소 한번 지워줄 거 같은 사람.

내 속을 하나에서 열까지, 다 드러내지 않아도

짐짓 헤아려 너그러이 이해해 주는 사람.

욕심 없이 사심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상대가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

진심으로 충고를 해주면,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자신을 돌아 볼 줄 아는 사람.

                     

2017 8월28일

투명한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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