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언론사에 기고

친구와의 대화.

변영태 2017. 8. 23. 16:48

우리 어릴적 이맘때에 논밭사이 온 종일 노고지리 지저귀며

겨우내 외양간에서 지루해 하던 누렁소는 밭둑길에 봄 풀을 뜯을 때


우리어릴적 이맘때엔 양촌 냇가 돌틈을 뒤지면 가재도 기지게 켜며 나왔지

어쩌다 친구들과 어울려 논물사이로 미꾸라지 송사리를 잡아 우리 아버지 술 안주감으로 드렸는데

지금 우리나이 지천명을 훌쩍 넘어 회갑을 눈 앞에 두고 돌아보니 모두가 꿈같고 허상 같아라


아 ~그립다! 그 시절 그 추억  다시 못올 나 어릴적 추억! 다시 만나서 그리움을 다시 새겨보자구나.

내 사랑하는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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