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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마진,희망의 숲을 일구자

변영태 2010. 3. 23. 09:55

창 마 진, 희망의 숲을 일구어 보자

 

2004년 겨울 캐나다 벤쿠버에 갔었다.

국가의 계획적인 조림사업으로 캐나다는 200년 동안 나무 수출만으로도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을 들은바 있다.

 

200년 뒤에는 또다시 새로운 나무가 자라고 있으니 결국 목재생산으로 대다수의 국민이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는 나라가 된 것이다.

 

목재를 수출하고 생활필수품의 대부분을 수입으로 해결하다보니 제조업에는 큰 관심을 갖지 않아도 되고 그러다보니 생활환경은 더욱 청정할 수밖에 없게 되어 정말이지 여기가 사람 사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떨칠 수 가 없었다.

 

전남 장성군 서삼면 일대 기슭에 20년동안 560ha(약168 만 평)에 걸쳐 편백나무와 삼나무 253만여 그루가 우뚝 우뚝 서 있다.

한 개인의 관심과 노력이 오늘의 희망을 준비한 것이다.

장관이 아닐 수 없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임종국선생

그는 반세기 전인 1957년부터 편백나무 조림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인 나무심기에

나섰다.

그의 땀과 혼과 열정으로 일군 숲에서 우리가 느끼는 것은 감격이었다.

 

특히 서상면 모암리와 추암리를 잇는 약 6km의 완만한 경사를 지닌 임도를 걸으며 마주하는 숲은 분명 하늘이 내려준 선물 같았다.

하지만 이 숲은 그저 하늘에서 떨어진 선물이 아니라 임종국 이란 촌부가 땀으로 물을 주고 혼으로 비료 주며 키우고 일궈낸 고집스러운 열정의 결실이었다. 우리 모두가 보존해야할 아름다운 자연이다.

 

얼마 있으면 65번째 식목일이다.

이 기회에 한그루의 나무를 심어보면 어떨까?

 

창마진에 희망의 나무를 심어보자. 마산 무학산에 모여 심고 창원 정병산에 모여심고

진해 장복산에 모여서 나무를 심어보자

 

각 지역에 나무를 심은 지역은 통합 드림랜드로 이름을 붙여보면 어떨까?

나무를 심고 그 나무에 심은 사람의 이름을 달아 그 나무가 자라나는 것을 지켜보게 하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가 아닐까?

 

통합에 따른 갈등을 치유하고 어수선한 정서를 다독일 수 있는

화합의 나무를 심어보면 어떨까

 

 

통합에 따른. 쓸데없이 말로 입씨름 하지 말고 괜한 감정싸움에 휘말려 정력을

낭비하지 말자.

 

민둥산 같은 우리네 삶과 마음 위에 날마다 새롭게 ‘화합’의 나무를 심자.

물론 화합은 공짜가 아니다.

화합의 나무들이 새로운 통합을 이루어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