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
초,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
매년 이맘때쯤이면 수많은 학생들이 졸업을 하게 된다.
초등학교 6년과 중학교 3년, 고등학교3년 등 진해시 교육청 관내에서만도 수많은 학생들이
졸업을 하게 된다.
진해교육청 관내에서는 이번 주와 다음주가 졸업시즌이다. 이번 기간에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몇 마디 권면의 말을 해주고 싶다.
초등학교의 졸업식은 그나마 학부모들과 가족들이 함께 참석하여 축하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또한 식순 중에 송사와 답사를 하는 시간은 숙연해 지기도 하고 6년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에 대한
바른 예의도 살아 있어서 그나마 편안한 맘으로 지켜 볼 수 있지만 중, 고등학교의 졸업식은
그야말로 난장판인 경우가 허다하다.
예를 들면 친구에게 계란세례를 퍼붓고 밀가루를 뿌리고 하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 민망하다.
언제부터 인지 몰라도 우리의 중, 고등학교 졸업식 후의 모습은 이렇게 변해가고 있다.
졸업은 새로운 시작이다.
졸업식을 하는 학생들은 이 졸업식을 통해 그동안 함께 공부한 친구들의 장래를 진심으로
걱정해 주고 또한 3년 동안 가르쳐 준 선생님에 대한 진심의 감사가 우러나는 그야말로 엄숙한
졸업식이 되도록 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졸업은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졸업은 새로운 삶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 즉 우정과 우정의 두터운 인간적 만남과 인격과 인격의 성실한 만남을 위한
착실한 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인 것이다.
더 나아가 너와 나의 성실한 만남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인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행복을 우리에게 안겨줄 것이기 때문이다. 밀가루를 뿌리고 계란 세례를 주기 보다는
조용히 3년을 돌아보고 그리고 또 장차 펼쳐질 나의 인생을, 내 삶을 조용히 설계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더 보람된 일이란 생각이 든다.
새로이 사회를 위해 첫발을 내 딛게 되는 고등학교 졸업생들과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생들의
앞날에 축복이 가득해 지기를 감히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