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시장 마창진 통합 기자회견
진해시장 마창진통합 기자회견
이재복 진해시장이 마창진 통합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진해신문이 그토록 마창진 통합과 관련하여 진해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여러번 보도를 하고 마산과 창원, 함안처럼 준비위를 구성해야 하고 진해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심지어는 부산강서와 김해시와 통합해야 한다는 등, 마창진의 통합에 동의 할수 없다는 등의
말만 무성하게 들렸다.
그런데 갑작스레 기자회견을 통해 마산, 창원, 진해의 통합을 수용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를 했다.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의구심이 날 수 밖에 없다. 어떻게 그리 쉽게 한 지역의 단체장의 논조가
그렇게 쉽게 바뀔 수 있는 것인가.
참으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기자회견문을 가만히 다시 보면 마창진의 통합이 아니라 창원과의 통합에 더 많은
무게를 둔 것 같은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기자들이 내가 가진 통합안을 짐작한 것 같다"라고 말을 했는데 참으로 자신의 위치를
모르고 하는 말인 것 같다.
물론 본인의 통합안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시민들의 생각을 더 중요시 해야 하는 것이다.
제왕적 단체장은 있을 수 없다. 또 있어서도 안된다.
3시의 통합도 2개시의 통합도 그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우선이다.
자신이 정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엄청난 오산이다.
오늘은 이랬다가 내일은 저랬다가 하는 그런 논리에 시민들은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기자회견을 하기 이전에 시민들의 안을 물어야 했다.
그리고 시민을 중심으로 한 민간기구가 이 일을 주도해 나가도록 하는 안도 발표해야 했었다.
마산과 함안의 경우는 민간이 주도한 가운데 마창진함의 통합을 민간차원에서 추진해
나가고 있는 것을 본다면 진해에서도 당연히
민간에게 맡겨서 여론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 순리인 것이다.
자신이 생각한다고 다 되는 것은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희망진해 사람들 시민단체가 이재복시장의 실정을 지적하면서 사퇴하라는
기자회견을 했다.
물론 희망진해사람들이 진해시민 전체를 대변한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실정에 대해서 많은 진해시민들이 동의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사실은 사실이다.
만일 사실이 아닌 것을 공공연하게 말하고 사실이 아닌것으로 험을 잡고 비난한다면
그들은 분명히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희망진해 사람들의 기자회견문을 보면 사실에 근거하여 작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마창진함 통합이 행안부의 안이라면 거기에 따르겠다고 말했다가 또 다시 창원과 진해의 통합은
또 무슨 논리인가
참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발언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차후 또 다시 여러 안이 나올 것이란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시민을 무시하는 행정이
이뤄져서는 인된다.
행안부의 안은 11월초에서 12월초에 자치단체 자율통합지원법에 따라 주민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그런데 거기에는 반드시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행안부 장관이 관계
자치단체장에게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하게 돼 있고 3개 이상의 자치단체가 통합에 찬성할 경우
여론조사 결과 1개 지역만 찬성율이 50% 미만일 때에도 필요 시 주민투표를 할 수 있고
주민투표 결과 각각의 통합관련 자치단체의 투표자의 과반이상이 통합에 찬성할 경우는 통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런데 그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첫째가 " 주민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여
결정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어 있음을 단체장은 잊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마창진함의 통합과 관련해서 마산도 창원도, 심지어는 함안군도
자기 목소리를 분명하게 냈는데 반해 진해는 침묵만 지키고 있었는데 그 나마 진해의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 발전적인 시민을 우선하는 방안이 제시되기를 기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