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 사랑.
친구 사랑
변영태
2024. 4. 2. 11:41
꽃
얼어붙었던 땅에서
녹색의 새 생명이 움트니
홍매는 봄이라고
붉은 외침을 한다.
이에 질세라 동백은
장단을 맞추어
핏빛 온몸을 추락하며
봄이라고 외친다.
이제 희 뽀얀 벚꽃이
팝콘 같이 터지더니
봄바람에 꽃비 될까
걱정하는 모습이다.
지는 동백꽃이
새봄 피는 꽃들에게
예쁜 꽃 피우라고 웃음을 띠며
다음 해에 만나자고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