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
2005년 1월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 신 항만 건설 명칭과 관련하여
부산시와 경남이 첨예하게 대립 갈등양상을 보이면서 경남도와 진해시가 중심이 되어
신항 명칭에 진해의 이름을 넣을 수 있도록 이름 찾기 궐기대회 및 캠페인 등 다양한 노력들이 있었다.
그리고 얼마 뒤 항만의 명칭이 ‘신항’이라 결정되어 발표될 때 진해지역 국회의원과 도지사는
신항의 명칭에 진해라는 이름을 못 넣은 대신 경제적 실익은 반드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우리 진해시는 실제로 신항 부지의 82%라는 많은 땅을 내어놓고도
명칭뿐만 아니라 경제적 실익 어느 것 하나도 얻은 게 없어 허탈감마저 느끼게 한다.
각종 안내표지판에는 버젓이 ‘부산항 신항’ 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언론보도를 보아도
부산신항이라고 말하고, 진해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국도 2호선의 교통표지판에도
부산항 신항이라고 되어있어 ’신항‘이라고 명명한다는 해수부의 약속은 결국
진해의 마음을 따돌리기 위한 하나의 수순이 아니었나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돌이켜보면 신항 건설과 관련하여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나. 100만명 서명운동을 했고,
경남의 20개 시군이 공설 운동장에 모여 경남 도민 궐기대회를 개최했으며, 해수부장관과의
면담을 위해 상경하여 밤샘 시위(?) 등등 명칭 사수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인력이 동원되고
또 예산은 얼마나 쏟아부었는가? 우리는 무엇을 챙길 수 있었는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이참에 그동안 전개되었던 각종 궐기대회를 되돌아보자
첫째 육대부지 환수 주장이 무야유야되었고,
둘째 도.농 통합이란 이름으로 녹산 국가공단 약 24만평이 결국 부산 땅으로
셋째 신항 명칭 찾기 범 도민 궐기대회가 있었지만 어느 것 하나 구호로만 끝나고
손에 잡지 못했는데도 우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잊고만 있다.
이쯤 우리는 분명히 짚고 넘아가자
신항만의 경우 전체개발규모 507만평 중 82%인 415만평이 우리 진해의 땅이지만
결국명칭에 진해의 이름을 넣을 수 없게 되었고, ‘신항’이라고 해수부가 발표했지만
실제는 부산신항이라고 하고 있어도 수수방관이다. 우리가 주장한 명칭찾기노력은
물거품이 되어 역사속에 묻혀가고 있다.
다음은 준설토 투기장과 관련된 것이다 .
신항만이 제대로 운영되면(30선석) 8만명 이상의 고용효과와 17조8천억원의 가치 창출,
거기다가 배후부지의 활용, 준설토 투지장의 적절한 활용, 경제자유구역의 경제활동 까지
추가된다면 천문학적인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한다.
그런데 준설토 투기장의 활용에 대해 김혁규 전지사가 F1경기장 건립을 추진하다가
사업을 포기하였고, 지금 경남도는 레저 휴양단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준설토 매립지 117만평이 레저 휴양지로 고시되었지만 해수부가 30만평을 물류유통부지로
전환을 요구하여 경남도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힌바 있으며,
87만평의 잔여부지 또한 저가에 매입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구하지 있지만....
신항과 관련하여 그동안의 해수부의 결정을 보면 경남의 요구가 얼마나 받아들여질지 의문이고,
더 어처구니없는 것은 해수부가 ‘국토연구원의 연구 용역 결과 195만평중 143만평이 항만배후부지로
필요하다’고 경남에 통고해놓은 실정이다.
그리고 나머지 52만평도 서측 컨테이너 부두 확장용으로 제시하고 있어
경남의 레저 휴양단지 개발 계획도 결국 중앙정부로부터 위협(?)받고 있어 신항과 관련하여
그 어떤 것도 공염불의 우려를 떨칠수가 없다.
세째 해수부와 부산시가 북측컨테이너 3선석 배후부지 19만 3천 평을 도시계획도로를 기점으로
분할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하여 그 배후지 80%는 이미 부산시 관할권으로 지정되어
이것도 결국 또 빼앗긴 꼴이 되어버렸다.
첫째 진해 신항 항만 물류 산업을 살펴보면 도내 항만 물류업체가 영세하고
104개 등록업체 가운데 종업원수가 20명미만인 업체가 66%해당되며 100명 이상인 업체로
6%에 불과하다. 등록업체를 보면 부가가치가 낮은 운송 및 하역업을 취급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물류 산업유치가 시급하다.
?선박 급유업, 선박용품마트, 선박 수리업,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및 물류 관련 제조업 복합물류 센터
물류 연구단지 등 유치 가능한 고부가 가치 창출형 항만 물류 산업이 신항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해본다.?
둘째로 준설토 투기장 195만평 활용방안이다.
신항만 준공이후 전체 시설(30선석)이 운영될 경우 8만명이상의 고용과 17조 8천억원의
지역 총생산 파급효과와 항만 배후부지, 준설토 투기장 및 경제 자유구역의 경제 활동까지
추가 된다면 천문학적인 경제파급효과가 기대 된다고 하였다.
김혁규 지사 시절 F-1경기장을 추진하였으나 사업을 포기하고 경상남도가 레저,
휴양 단지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 진해시가 철처히 준비하여 경상남도와 협력하여
진해가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될 것이다.
경상남도는 대승적 차원에서 항만 물류 부지가 부족하다는 해양수산부의 요구를 받아들며
준설토 매립지 레저 휴양 부지로 고시된 117만평 중 30만평을 물류 유통부지로
전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87만평 잔여 부지는 저가에 매입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구했다.
해양수산부가 보인 지난날의 형태를 보면 경상남도가 요구한 사항을 받아줄지가 첫째의문이고
해양수산부는 준설토 투기장 195만평중 항만 배후 부지로 143만평이 필요하다는 국토연구원의
용역 결과를 통고했다.
또한 나머지 52만평도 서측 컨데이너 부두 확장용등으로 제시하고 있어 경상남도의 레저,
휴양 단지도 중앙 정부로부터 위협 받고 있어 사실상 불투명하다고 본다.
⑴신항명칭 ⑵물류산업 ⑶준설토 투기장 활용 문제등 송두리째 뺏기는 느낌이다.
2005년 1월 신항 개장을 앞두고 항만명칭을 신항으로 양보하면서 국회의원 도지사도 실익을
챙기겠다고 하였으나 경상남도와 진해시는 신항과 관련해 아직 제대로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을 잃고난 지금대로하면 415평 진해땅을 내어주고 남의 집에서 잔치를 하고 있을 따름이다.
진해 신항만 개발 발전지원단과 경상남도가 협력하여 앞서 제기한 완패들을
슬기롭게 풀어가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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